[최보식이 만난 사람] "야밤에 아버지 방에서 '꽝' 총소리 났고… 암살범은 光復軍이었어요" [무료 양로원 알아보는… '안중근 의사 외손녀' 황은주 여사] "'아버지가 암살당했어요… 할아버지, 원수 갚아주세요' 白凡은 입 다물고 아무 말도 안 해" "일제 치하서 외삼촌 안준생 '살인자의 아들' 멍에 지고 힘겨운 삶 살았어요 '변절자'라고 할 수 있나" 최보식 선임기자 입력 2015.11.23 03:00 서울 은평구 증산동 골목길에 있는 1970년대식 이층 주택. 통화한 뒤 찾아갔지만 황은주(87) 여사가 집주인은 아니었다. "이 집 주인의 와이프가 친척인데 방 하나를 내줘 임시로 지내고 있어요. 지난달 26일 외조부님 거사일에 맞춰 미국서 아예 들어왔어요. 막상 돌아왔지만 무일푼이고 달리 갈 데가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