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30 여년전 나는 택시 회사를 경영하다가 당시 택시회사 사장의 이미지가 너무 좋지 못해서 회사를 양도 하고 렌트카 회사 신규 면허를 받아 새로운 사업의 길로 들어섰다
렌트카 사업이 그 당시로는 생소한 시절이었던 만큼 어쩌면 나는 그 사업의 개척자였다고나 할까
그때 시민들은 렌트카가 뭐며 "렌"자도 생소 했던 때였다
나는 이 불모의 사업을 위해 불철 주야로 뛰기로 하고 사훈을 " 찾자' 뛰자'맺자'"로 정해놓고 직접 호텔 관광회사 예식장 식당등 으로 렌트카를 알리기 위해 뛰고 또 뛰었다
렌트카가 차차 알려지기시작은 했는데 문제가 생겨버렸다
당시 렌트카의 번호판은 동그라미 안에 "대여" ㅇㅇㅇㅇ번으로 되어 있었는데 찾아온 고객들의 불만이 대단했다
차가 없어 빌려 타는 것도 그런데 어찌 번호판 마져 표나게 대여로 했냐면서 발길을 돌려버렸다
나는 미칠 지경이 었다.. 많은 돈 투자해서 새차를 수백대나 준비했는데 ~ 저차들이 나가기만 하면 전부 돈인데~
번호판 때문에 고객들에게 외면 당하다니 ~~매월 돌아오는 할부금 , 보험료. 인건비.세금등등 감당하기 너무 어려웠다
그때 나는 번호판을 어째도 바꾸는 수밖에 없다. 이것이 렌트카 회사들이 사는 길이다라고 생각하고 마침 그 당시 부산중학교 선배가 주무부서 담당국장으로 있어서 다짜 고짜로 찾아 갔다
나는 자초지종을 얘기 하고 정부에서 시민들 편의를 위해 렌트카 제도를 만들었다면 모두 불편함이 없이 사용하고 업자도 살도록 해야 할게 아니냐면서 번호판 바꿔 달라고 때를 썼다 얘기를 듣던 국장님의 표정이 어느정도 수긍하는것 같아 악착같이 달라붙었다 .마침내 국장님이 " 그럼 허사장은 뭘로 바꾸는게 좋겠냐"고 묻기에 이때다 싶어
그때 마침 전국의 차량 번호가 가나다라 순으로 바뀌기 시작 할때라
" 선배님! 지금 번호판이 가나다라 순으로 바뀌고 있지요?맨 마지막이 ㅎ자지요?"
"그렇지"
" 렌트카는 허가난 자가용이죠?"
"그렇지"
" 제 성이 뭔줄 아시죠, 그럼 질문에 답이 되겠습니까?"
" 허허허~~~ 허사장 ! 많이 준비해 왔구먼"
가서 기다려 보라는 답을 듣고 나왔다 그후 한달쯤 지나 교통부에서 공문이 왔는데 렌트카 번호를 " 허"로 한다는게 아닌가
"만세"
나는 이 일로 업계에서 많은 칭찬을 듣고 기분이 매우 좋았다
그후 나는 어렵게 어렵게 로비해서 서울 업자들도 하지 못한 렌트카 안내데스크를 김포공항에 내고 또 김해공항에도 안내데스크를 내어 근근히 회사를 이끌어 왔다
그때 바뀐 번호판이 지금도 전국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렌트카 의 고유 번호 :허"자다
출처 :http://cafe.daum.net/namgangmunoo/5gNC/226?q=%EB%A0%8C%ED%8A%B8%EC%B9%B4%20%EB%B2%88%ED%98%B8%ED%8C%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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